17일 출근길, '플랫폼 특성+KB금융 강점' 고객 편의 최대화
"주가는 여전히 참담한 수준이라 아쉬워... 더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넘버원 금융 플랫폼 기업이 되로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17일 오전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엄중한 시기에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도록 한번 더 소명을 주신 이사회 결정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후보자 심층면접 이후, 윤 회장을 차기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 뒤 17일 처음으로 기자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0.09.17 milpark@newspim.com |
윤 회장은 "빅테크 등 지금 업종 간 경계를 넘어 디지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KB금융의 모토가 평생 금융파트너인 만큼,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그룹,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하나하나 실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은 KB금융이 가진 강점으로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윤 회장은 "KB금융은 비금융 빅테크에 비해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상담 인력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빅테크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고객 편의를 더 도모하고 혜택을 강화하느냐다. 심플, 스피디, 시큐어한 플랫폼 특성과 함께 이러한 KB금융의 강점을 살려 고객 편의와 혜택을 최대화 하겠다"고 했다.
주가 관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임직원의 도움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주가는 여전히 참담한 수준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글로벌 쪽을 더 성장시키고 디지털 부분에서 플랫폼으로서 가장 좋은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 등 임직원들과 힘을 모아 발전과 진보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을 시작으로 연내 대거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 선임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처럼 계열사 경쟁력, 그룹 전체 시너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등을 종합해 계열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 위원들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에 대해서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적절한 과정을 거치고, 주주의 최종 결정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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