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기간보다 30배 증가…플랫폼 입점도 4배↑
고객·사업·업무분야 KOT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 해외마케팅이 일상화되면서 지난 6개월간 작년보다 30배 많은 1만6000건 이상의 화상상담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월부터 코로나19 대응 태세로 전면 전환한 지난 6개월 간 활동을 점검한 결과, 비대면 방식으로 중소·중견기업 1만6309개사를 추가 지원했다. 계약은 1490건으로 5억9900만달러 수출 성과를 냈다.
KOTRA는 대표적 원격·비대면 해외마케팅 서비스인 화상상담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6160개사를 지원했다. 기업이 바이어와 진행한 상담은 현재 1만6594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8건에 비하면 30배 이상 상담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온라인 무역상담 현장을 방문해 거래 논의 중인 바이어와 화상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KOTRA] 2020.09.21 fedor01@newspim.com |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KOTRA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방식으로 기업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를 받은 기업은 1252개로 지난해 590개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중 입점에 성공한 기업은 644개사로 작년 168개사와 비교해 3.8배 중가했다.
아울러 하늘길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판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KOTRA는 3월 '긴급 지사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긴급 지사화 사업에는 495개 수출기업이 가입해 2억달러 성약이 창출됐다.
7월 시작된 온라인 지사화 서비스에는 3068개사가 몰려 6500만달러 성약이 나왔다. 9월 현재 '지사화' 서비스에 가입한 수출기업 수는 모두 8762개다.
한편 KOTRA는 새 시대의 새로운 수출길을 넓히기 위해 고객, 사업, 업무 등 세 분야로 나눠 KOTRA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고객가치와 경험 창출 ▲새로운 사업 모델로 무역·투자 생태계 구축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로드맵이 올해 안에 수립될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수출마케팅 서비스를 긴급 편성해 6개월 간 우리 기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는 시장별 수요·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해 '뉴노멀'을 우리 수출이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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