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비간'이 곧 제조·판매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2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9월 중순까지 실시했던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유효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진행할 방침에 있어 연내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비간은 일본의 후지필름도야마(富山)화학이 개발했으며, 승인을 받게 되면 일본에서 개발한 첫 번째 코로나19 치료제가 된다.
현재 일본에서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렘데시비르'와 염증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아 사용 중에 있다.
아비간은 지난 3월 말 일본에서 첫 임상을 시작했다. 96명을 목표로 참가자를 모집해 당초에는 6월 말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언 등에 의해 참가자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7월 이후에도 임상을 계속해 왔다.
현재 아비간은 일부 병원에서 환자의 희망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관찰연구'라는 범위 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정식 승인을 받게 되면 더 많은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단, 아비간은 태아 기형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그 상대 남성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후지필름홀딩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아비간. 2020.06.08 herra79@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