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한중일 평화정원에 설치하려던 3개국 장군 동상 계획을 18일 전면 취소했다.
당초 한중일 평화정원에는 평화광장, 역사체험 학습장, 역사관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평화광장에 들어설 한중일 삼국의 장군 동상 설치에 있어서는 국민 정서를 감안해 동상설치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을 실시하고 있었다.
평화정원 예정지 전경 [사진=순천시] 2020.09.18 wh7112@newspim.com |
하지만 최근 순천시가 일본 장수 동상 설치를 확정한 것처럼 SNS 및 언론에 보도되고 오해와 논란이 가중된 만큼 3개국 장군 동상 설치 자체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평화광장에는 3개국 장군 동상을 제외하고 수백 년 전 이 땅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민초와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물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판석만 조성할 예정이다.
한중일 평화정원은 순천시에 남겨진 정유재란의 흔적이자 국난극복의 역사 현장인 순천왜성 인근에 8만 970㎡ 규모의 평화공존의 장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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