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수원~인천' 수인선 개통에 수원·안산 집값 1억원 '껑충'…신안산선 호재도

기사입력 : 2020년09월20일 06:35

최종수정 : 2020년09월20일 06:35

수원 '트리플 환승역'…팔달·권선구 집값 '신고가' 행진
안산, 강남·청량리까지 직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기 수원시와 인천광역시를 잇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이 이달 완전 개통하면서 수원, 안산 집값이 작년 말 대비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수인선 개통으로 수원, 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돼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훈풍을 맞고 있다.

◆ 수원 '트리플 환승역' 됐다…팔달·권선구 집값, 줄줄이 '신고가'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인선은 지난 12일 3단계 개통으로 전 구간이 완전 개통했다. 수인선 사업은 총 사업비 2조74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이다. 지난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으로 총 3단계로 나눠 시행했다.

우선 1단계는 오이도~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으로 2012년 6월 가장 먼저 개통했다. 이어 2016년 2월에는 인천~송도(7.3km)를 거쳐 오이도역까지 총 20.7km를 운행하는 2단계 구간이 뚫렸다. 이번에는 수원~한대앞을 연결하는 3단계가 개통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09.16 sungsoo@newspim.com

이로써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 분당선과 함께 3개 노선의 환승역이 됐다. 향후 수원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개통할 예정이다.

수인선 3단계 노선 중 수원에는 정차하는 역은 3개다. 수원역(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고색역(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봉담역(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이다. 이처럼 수원역에 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수원 팔달구, 권선구 부동산시장이 수혜를 받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역 주변 팔달구 매산로2가 대한대우아파트 전용면적 85㎡ 8층은 지난 6월 19일 5억2000만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4억3000만원보다 9000만원 오른 값이다.

같은 단지의 다른 평형대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60㎡ 12층은 지난 7월 4억4700만원, 전용 135㎡ 11층은 6억500만원에 팔려 직전 신고가를 뛰어넘었다.

팔달구 재개발 단지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수원 팔달구 교동 155-41 일대에 팔달 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공급했다. 총 2586가구(공공임대 182가구 포함, 총 33개동) 규모며 오는 2022년 8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84㎡ 분양권에 붙은 프리미엄(웃돈)은 1억6000만~3억7000만원 수준이다. 지난 9일에는 이 단지 122동 전용 84㎡ 입주권 호가가 7억4100만원으로 하루새 5000만원 뛰었다.

수원 권선구 오목천푸르지오2단지 전용 85㎡ 10층은 지난 7월 4억4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작년 12월 같은 평형 아파트가 3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채 1년이 안 돼서 1억원 가까이 오른 것.

팔달구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인선 3단계 개통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수원은 교통 및 재개발 호재가 여전히 많다"며 "6·17대책에서 수원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서 투자자들이 주춤해지긴 했지만, 지금도 수원은 가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 안산, 분당선으로 강남·청량리까지 직결…신안산선 호재도 대기 중 

수인선 개통으로 수혜를 받는 지역에는 안산도 있다. 안산은 안산선(수도권 전철 4호선)과 서해선(부천 소사∼안산 원시)에 이어 수인선(수원∼인천)이 개통하면서 모두 3개의 철도 노선을 갖게 됐다.

안산에서 수원으로 이동시간도 31분으로 단축됐다. 이전에는 안산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되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금정역으로 가서 다시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통으로 안산에서 수원으로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다. 안산에 뚫린 수인선 역으로는 사리역(안산시 상록구 사동)과 한대앞역(안산시 상록구 이동)이 있다.

또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서 전철이 운행한다. 각 노선의 열차 편성이 동일해 별도 비용이 들지 않고 직접 연결 운행할 수 있다.

수원역에서 시작하는 분당선에는 급행열차 사업도 진행된다. 이로써 안산에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 선릉, 왕십리, 청량리역 일대로 크게 넓어진다. 수인선 개통으로 안산 일대 주택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그랑시티자이1차' 전용 85㎡ 23층은 지난달 6억6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작년 12월 5억6920만원에서 9000만원 넘게 오른 수준이다. 안산 상록구 이동 '그린빌주공 10단지' 전용 85㎡ 9층은 이달 3억32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1월 2억8000만원에서 5200만원 오른 값이다.

안산시 A공인중개사는 "안산은 수인선 3단계가 개통한 덕분에 교통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오는 2024년에 신안산선이 추가로 개통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안산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앞역∼광명역∼여의도를 연결하는 본선과 화성시 송산면 국제테마파크∼안산 단원구 원시동∼시흥시청∼광명역∼여의도로 연결하는 지선으로 이뤄진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