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7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 발표
기술-제품-시장 간극 해소…수요연계 R&D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외부기술도입·기술지주회사 설립·대학창업 촉진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1조55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또 시장이 원하는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을 위해 기획단계부터 시장 연계가 강화되고 수요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통합형 R&D가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범부처 기술이전·사업화 정책협의회'를 온라인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제7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을 발표했다.
제7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 추진방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9.15 fedor01@newspim.com |
이번 촉진계획은 기술혁신이 체감 가능한 산업혁신이 될 수 있도록 기술-제품-시장의 간극의 해소를 목표로 설정하고 시장수요자 중심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업(Smart-up) ▲스피드업(Speed-up) ▲스케일업(Scale-up)의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가 참여해 외부기술도입·기술지주회사 설립·대학창업촉진 등 기술기반 사업화 기업을 지원하는 1조5500억원의 기술사업화 펀드 조성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
연구실과 시장의 간극을 매우는 랩 투 마켓(Lab to market) 상용화 R&D도 확대한다. 이미 개발된 기초기술을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후속개발인 범부처 사업화 이어달리기를 키우고, 테크 브릿지(Tech-bridge) 상용화 기술개발을 오는 2027년까지 추진한다.
민간 기술평가기관을 활용한 2000억원 규모 기술사업화 보증상품을 신설하고 대학·연구기관 기술창업기업 보증도 확대한다. 우수기업 R&D 규제를 일괄 면제하는 'R&D 샌드박스' 도입과 R&D 결과물의 공공구매 연계를 위한 공공수요 기반 R&D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장이 원하는 R&D 성과 창출을 위한 수요연계·투자매칭 R&D를 늘린다. 민간투자를 통한 선 시장성 검증, 후 정부투자 방식의 R&D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기업의 클로벌 밸류체인(GVC) 진입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기관 연계 글로벌 수요연계형 R&D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공공기술의 상업적 활용 촉진을 위해 현행 1년인 전용실시 유보기간을 단축하고, 전용실시 신청시 스토킹호스 방식의 공개경쟁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는 인수자 내정 후 공개경쟁입찰로 더 좋은 인수자를 찾는 거래방식으로, 높은 경쟁률로 최적 거래대상자를 신속하게 선별하는 데 유리하다.
이밖에도 141개 기술거래기관·29개 기술평가기관을 활용한 기술거래·평가 데이터(연 6000여건) 기반 AI 기술평가‥기술매칭 시스템도 구축한다.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시장 중심의 R&D 성과 창출과 효율적인 기술이전 기반 조성, 투자확대를 통한 우리 기업의 사업화 역량제고에 향후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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