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95% 인수, 구단 가치 25억달러(3조원) 제시
30개 구단주 중 23명 동의 얻어야 최종 마무리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매각 협상에 난항을 겪던 미국 프로야구 구단 뉴욕 메츠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븐 코언 손으로 들어가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뉴욕 메츠를 운영 중인 스털링 파트너스가 스티븐 코언이 뉴욕 메츠를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20 메이저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세인트루이스 구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코언은 성명에서 "뉴욕 메츠를 인수하기로 메츠 소유주인 윌펀 가족과 합의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코언은 뉴욕 메츠의 지분 95%를 소유하게 되며, 구단의 가치를 약 24억7500만달러(약 3조원)로 제안했다.
이번 인수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마무리된다. 메이저리그 구단주 30명 가운데 23명의 동의를 받아야 공식적으로 인수 협상이 마무리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뉴욕 메츠와 코언은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 2월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할리우드 배우 겸 가수인 제니퍼 로페스와 그의 약혼자 뉴욕 양키스 출신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한 팀을 이룬 컨소시엄 등이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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