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선거·통상 현안 논의할 듯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막판 지지 호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체류 기간은 18일까지로,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 선거와 관련해 미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등과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은 WTO 사무총장 선거 1차 라운드가 오는 16일 종료되는 점을 감안해, WTO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본부장은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한미 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 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다고 밝혔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6.24 kebjun@newspim.com |
앞서 유 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11일에 걸쳐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파리에서 제네바 주재 WTO 회원국 대사 및 통상 장관 등을 상대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라운드는 지난 7일 시작돼 오는 16일에 종료된다. 결과는 9월 넷째 주 주간에 발표될 예정이며, 2차 라운드 일정은 1차 라운드 결과 발표 이후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WTO 선출 협의 절차는 라운드별로 일정 수의 후보자를 탈락시킨 뒤 최종 단계에서 남은 단일 후보자를 전원 합의 방식으로 선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총 3개 라운드로 구성됐으며 전체 후보는 8명이다.
1라운드에서는 164개 회원국 대사들이 최대 4명의 선호 후보자를 3명의 '트로이카' 앞에서 비공개로 밝힌 뒤, 가장 선호가 적었던 3명의 후보자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로이카는 일반이사회(GC) 의장, 분쟁해결기구(DSB) 의장, 무역정책검토기구(TPRB) 의장을 말한다.
1라운드에 통과한 이후에는 같은 방식으로 2·3라운드를 통과해야 한다. 2라운드에서는 회원국 당 최대 2명의 선호 후보를 밝혀, 남은 5명의 후보 중 3명이 탈락하게 된다. 3라운드에서는 회원국 당 1명의 선호를 밝혀 최종 단일 후보자를 골라, 전원 합의 방식으로 선출한다.
WTO 사무국은 늦어도 오는 11월까지는 선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협의절차 진행방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9.14 kebj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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