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메디파이버는 자체 개발한 구리필터 직물원단(CAZ)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의 살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직물내에 포함되어 있는 구리 성분이 바이러스에 접촉되자마자 바이러스 표면의 단백질에 결합, 단백질 구조를 파괴함으로써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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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디파이버] |
메디파이버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일본 나라현립대학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구리섬유원단의 뛰어난 살균효과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콜로라도 주립대 미생물연구소의 니콜 크루-가르시아(Nocole-Kruh Garcia)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구리섬유원단은 10분 내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99.57%, 30분 내에 99.999%를 불활성화시키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의 나라현립대 의대 생물감염증 연구소의 연구결과에서도 5분 내 90.2%, 20분 내 99.98%, 30분내 99.99%의 바이러스가 불활성화(사멸)되는 결과가 나왔다.
구리섬유원단은 부직포 등 섬유에 융착시켜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마스크, 장갑, 방호복을 비롯한 방역용품뿐만 아니라 에어컨, 공기청정기, 정화기, 온풍기 등 공조장치와 마트용 카트 손잡이, 지하철 손잡이 등의 커버와 스마트폰 케이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메디파이버 관계자는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용 제품 역시 타인의 바이러스 비말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고, 사용자로부터 배출되는 바이러스 역시 사멸시킴으로써 공공의료 분야에 획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