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4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주택 부문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유지 개발, 풍력 발전, 신사업 추진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4일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를 수주했다"며 "올해 신규 인허가를 받은 국내 육상 풍력단지의 45%, 최근 3년 기준으로는 신규 인허가 물량의 25%를 수주하며 육상풍력 발전사업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공사뿐 아니라 발전 운영에도 직접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경주 풍력 1,2단지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연간 약 100억 원, 2030년에는 약 200억 원까지 배당이익을 확대해 안정적인 미래성장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6월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주)를 설립해 모듈러 사업을 장착했다. 모듈러 건축 기술이 미래 건설시장을 이끌어 나갈 핵심기술로 판단하고 음압병동을 포함한 비주거시설 뿐 아니라 청년임대주택과 오피스텔, 아파 등 주거시설 분야에도 이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연구원은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약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까지 고층 주거용 건물과 호텔 및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연 매출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카옌그룹 등과 중동, CIS 및 동유럽 지역 내 주차장 구축 및 모듈러 건설 관련 삼자간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송 연구원은 주가 상향 배경과 관련해 "기존 사업가치에 최근 주가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풍력 및 모듈러 사업가치, 서초동 부지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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