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의 불건전 영업 파악하는 'ASK 지수' 나왔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7:03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17:35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 작성계약 의심지수 개발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는 법인보험대리점(GA)의 차익거래 등 불건전한 영업행위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작성계약 의심지수인 'ASK 지수(Arbitrage Suspicion Key Index)'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는 불건전행위 수준에 대한 회사별 상대적 비교를 통해 자사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동시에 영업형태를 되돌아보고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발에 착수했다.

ASK 지수는 작성계약이 발생할 경우 뒤따르는 유지율 낙폭과 변동을 감안한 표준편차를 통해 상대적 작성계약 의심 정도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09.11 0I087094891@newspim.com

작성계약이란 설계사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수수료나 시책이 보험사에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나 환수수당 보다 많아 차익이 발생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계약을 작성한 설계사는 보험사의 환수기간이 12개월 정도임을 인지해 13차월 이후에 계약을 해지하는 경향이 높다. 13차월 이후에는 받은 모집수수료나 시책비에 대한 환수가 발생하지 않는 점을 이용한 것.

예를 들어 특정 보험사의 A상품을 18회까지 보험료 납입 후 계약을 해지하면, GA는 해지환급금과 납입한 보험료 1800%를 포기하더라도 모집수당 1600%와 시책비 400∼600%를 더해 200∼400%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ASK 지수는 표준편차를 이용해 작성계약으로 초래된 유지율 낙폭을 평가하는 것으로, 작성계약의 해지로 인해 발생되는 유지율 낙폭과 보험사의 평균 낙폭의 격차를 통해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보험사별 유지율 낙폭과 3년 이상의 유지율 데이터에 기반한 표준편차를 사용해 특정 GA의 유지율 낙폭이 보험사 평균보다 낮은 점을 먼저 평가하고, 그 평가자료의 변동성을 최근 3개년 표준편차로 나누어 작성계약의 개연성을 찾는 방법이다.

값이 높을수록 작성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ASK 지수는 분수로 되어 있으며, 분모는 변동성 평가를 나타나는 표준편차를 나타낸다. 분자는 GA유지율 낙폭과 보험사 평균 유지율 낙폭의 차로 분자가 크면 ASK 지수가 커지고, 분모가 작아져도 ASK지수가 커진다.

변동성을 고려하면 작성계약 의심지수가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유지율 낙폭이 크다는 말은 작성계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유지율 낙폭을 적게 하려면 그만큼 계약 유지율이 높아야 한다.

식의 의미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각 GA의 유지율 낙폭에서 보험사 평균 유지율 낙폭을 빼는 것을 기준으로 삼은것은, 보험사는 작성계약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므로 가장 적은 작성계약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으로 보험사 평균 유지율 낙폭을 웃도는 유지율을 낙폭 표준편차로 나눈 것은 똑같은 유지율 낙폭이 있더라도 유지율 낙폭은 작성계약을 운영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품으로 판단되므로, 최근 년도 한해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에는 표준편차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최근 3개년 표준편차로 나눠 표준편차당 유지율 낙폭을 GA별로 통일하여 지표의 통일성 및 보편성을 갖추기 위함이다.

ASK 지표결과를 살펴본 GA업계 한 대표는 "작성계약시 발생할 수 있는 유지율 낙폭과 그 변동을 감안한 지표로 보인다"라며, "각 GA들은 산하 조직단위별 ASK 지표를 수시로 산출하여 불건전 조직들을 파악할 수 있는 Tool로 활용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측은 "ASK 지수의 개발 목적은 보험 모집조직이 작성계약과 같은 부당모집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미리 싸이렌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작성계약, 차익거래, 허위계약 등으로 발생하는 모집수수료 누수를 예방해 보험료 인상요인을 제거해 소비자 이익에 기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좋은보험지에이연구소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0개 GA의 생보사 계약 유지율 실적을 분석해 ASK 지수 1차 Draft를 완성했다.

1차 Draft로 50개 GA의 작성계약 의심지수(ASK지수)를 산출한 결과, 특정 GA 6개사가 작성계약 의심지수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절반에 해당하는 36%, 18개 GA는 의심지수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보험업계 한 영업담당임원은 "ASK 지수가 클(작을) 수록 작성계약 의심정도의 증가(감소)를 예상할 수 있는 바, 많은 수의 GA와 산하 조직의 불건전 영업형태를 상대적으로 비교 파악할 때 활용해보겠다"고 언급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타당성이 높은 지수로 보이며, GA업계와 보험사에서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ASK지수를 통해 보험산업 효율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