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서문시장 2지구 점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으나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고 인근 점포 주인의 민첩한 소화기 진화로 2분여 만에 꺼졌다.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이 제 때 작동하지 않았다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11일 오전 7시30분쯤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점포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으나 제때 작동된 스프링클러 등으로 불은 2분여만에 진화됐다.[사진=대구소방본부] 2020.09.11 nulcheon@newspim.com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1일 오전 7시 30분쯤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점포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으나 제 때 작동된 스프링클러와 눈높이로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2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소방본부는 서문시장 2지구 내 1층 가방 가게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량 37대, 소방관 81명이 긴급 출동했다.
선착대가 2분 만에 도착해 확인 과정에서 다행히 가게 내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음식점을 하는 민병선(46) 씨가 영업 준비 중에 타는 냄새가 나서 1층으로 올라가 보니 화재가 발생하고 스크링클러가 작동 중이었으며 즉시 119에 신고 후 시장 군데군데 비치된 보이는 소화기로 불을 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민씨는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았고 평상시 소화기 위치를 알아둔 게 큰 도움이 됐다"며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가게 일부가 소실됐고, 화재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물을 흩뿌리는 스프링클러 장치로 인한 수손 피해가 일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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