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추진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공연을 선보이지 못한 국공립 및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기존 책정된 공연 예산을 피해 보상금으로 전환해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은 10일부터 내년 2월까지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문화예술계 전반의 생태계가 붕괴될 위험에 놓였다. 이에 한문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공연 취소 시 보상 방안을 추가적으로 수립해 공연 예술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관련 문예회관·예술단체 대상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0.09.10 89hklee@newspim.com |
한문연에서 시행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전국문예회관에서 개최하는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 관련 지원 대상은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총 예산 157억5000만원) 중 지역 예술회관과 공연 매칭 사업을 맺은 국공립 및 민간 예술단체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중 지역 예술회관 자체 기획 공연은 코로나 피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국공립 및 민간예술단체 프로그램 336개 중 241개가 피해 보상 지원 대상(10일 기준)이 된다. 추후 코로나 사태에 따라 공연이 진행될 수도 있어 지원 대상 단체는 변동될 수 있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추진과정에서 지역 문예회관이 공연 프로그램을 취소할 경우 연습과정을 포함해 참여 인력에 대해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공연 준비과정에서 진행된 보험가입, 답사비, 취소수수료 등 사전 집행 건에 대한 내역을 제출하면 100% 피해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2020.09.10 89hklee@newspim.com |
지역 문예회관 상황에 따라 피해 보상 지급이 어려운 경우 한문연 지원 비율 범위 내에서 피해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문연은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전국 문예회관과의 비상체계를 통해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문체부와 예술위와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대책 마련을 강구했다. 지난 7월에는 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코로나19 간담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체부, 예술위와 논의해 1차 대책방안(5월 6일)에서 한 단계 격상시킨 차 대책방안(7월 9일)을 수립한 바 있다.
이승정 회장은 "한문연은 코로나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코로나 종식 후 문화예술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많은 어려움과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문예회관 종사자 및 예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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