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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아세안에 '신남방정책 고도화·평화프로세스 진전' 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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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공동의장으로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 고도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아세안의 협력을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선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회복하고 △디지털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열린 제23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난해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후속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정치·안보, 경제, 인적 교류 등 한-아세안 미래 협력방향 및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9일 화상으로 진행된 제23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9.9 [사진=외교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브루나이 장관에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강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이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한 이래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증진해 왔다"며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채택한 '평화, 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 비전성명'에 따라 협력을 지속한다면 한-아세안 관계가 한층 격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3년째 추진중인 신남방정책과 관련해 아세안과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해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변화된 정책 환경과 아세안측의 새로운 협력 수요를 적극 반영해 신남방정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 관계가 더욱 호혜적으로 확대·심화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 정부가 2년 여 전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이래 아세안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아세안 맞춤형 협력을 강화하고자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지속적인 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남중국해 문제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 등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지지해준 데 대해 재차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아세안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대화만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하고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을 제시하는 등 우리 정부의 노력에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아세안 국가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실현에 있어 관련 당사자들간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남북 간 보건의료 및 방역 등 분야 협력 제안,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 등 남북 관계 진전 및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 또한 ARF 등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협의체를 통해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남중국해 문제 관련해서도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자제할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했다.

강 장관은 또 올해는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이라며, 앞으로의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특별정상회의 당시 정상간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 협력의 지평을 지속 넓혀 나가기 위해 기존 소지역 협력체인 한-메콩 협력 체제에 더하여 한-해양동남아 협력 체제 출범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이 우선되는 상황에서도 한-아세안 간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초국가범죄,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등에 한국이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또한 지난해 특별 정상회의 계기 한-아세안 초국가범죄 장관회의를 출범해 공동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차기 회의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이어 해양 쓰레기 문제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안보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감안, 아세안의 해양 쓰레기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주의 회복과 디지털 경제 협력을 언급한 강 장관은 "공급망 흐름을 유지하고 필수 인력의 이동을 보장하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서명을 통해 역내 자유무역 환경을 회복함으로써 경제 회복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세안측은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으나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연계성을 유지해 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가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MPAC 2025)와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ASCN)에 참여하면서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자유무역 강화 및 다자주의 회복에 있어 관련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한-아세안 행동계획(2021~2025)이 채택됐다. 참석국들은 한-아세안 행동계획이 앞으로 5년간 한-아세안 간 분야별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제반 분야 협력과 상호 유대 증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내용들을 신남방정책 고도화 추진 시 반영, 아세안 국가들과의 제반 분야별 협력을 심화하고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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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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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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