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최우수 기업 중 단 3곳뿐…에너지·화학 업계 유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8년 연속 선정은 에너지·화학 업계에서는 유일하다.
8년 이상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기업은 이번에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35곳 중 SK종합화학,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3개 기업 뿐이다. SK종합화학은 연속 3년 이상 최우수 업체로 선정시 부여되는 '최우수 명예 기업'의 지위도 이어간다.
이번 성과는 평가 대상 기업 수가 지난 2012년 73개에서 2019년 214개로 약 3배 증가하는 등 동반성장지수 획득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SK종합화학이 유가하락,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지속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졌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그린밸런스2030전략으로 딥체인지를 추진하면서 협력사와의 발전적 협력 관계 강화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최우수 등급' 평가는 SK종합화학 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전사의 성장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2020.09.09 yunyun@newspim.com |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의 대기업상생경영에 대한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해 대기업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다.
SK종합화학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금융, 기술‧판로, 경영‧교육‧채용, 사회 공헌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13개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해 100억원의 기금을 협력사에 직접 대여하고 55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도 별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협력사들을 위해 자금 대여 상환 유예 등 지원을 계획중이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중소 협력사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우수 인재 채용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는 울산 및 영남지역 대학생 등 총 1500여명이 참가해 120여명이 채용됐다.
이외에도 5월 30년 고객사의 지목을 받아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화훼농가를 지원하는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7월에는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산지역 마늘 농가로부터 육쪽마늘을 구매해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폴리머 공장 내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나경수 사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에 악재가 많은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협력사들과의 상생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협력사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라도 협력사 상생 노력을 지속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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