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2주간 발생한 집단감염은 52건으로 8월 초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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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보건복지부] |
김 1총괄조정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종교시설 외 의료·요양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직장, 친목모임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건강식품을 비롯한 어르신 대상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고령일수록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어르신들께서는 밀폐·밀접·밀집한 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했다.
대전에서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를 매개로 지난 7일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콜센터, 물류센터에서도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BF모바일콜센터에서 확진자 16명이 나왔으며, 쿠팡 고양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11명이 발생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난 3월 콜센터, 5월 물류센터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관련 시설의 방역 조치를 강화했지만 다시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밀집해 근무하는 사업장은 작은 부주의와 방심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콜센터와 물류센터에서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근로자 간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후 음식점의 방역조치 추진 실적을 점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강화된 2단계 조치 이후 음식점과 카페 21만여개소를 점검한 결과, 극히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방역수칙을 성실히 지키고 있었다"며 "적극적인 동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방역에 함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갔다"며 "지난 수해 복구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힘이 들더라도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