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양시 평촌동에서 유흥업소를 경영하던 60대 자매 2명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등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여졌다.
5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후 2시 40분쯤 유흥업소 운영자인 A(60대·여) 씨가 위독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유흥업소는 밀폐된 소규모 업소로 60대 자매 2명이 운영 중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고 위험시설인 유흥시설 등에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이 내려져 업소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5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고 위험시설인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이 경기도 지자체별로 내려졌다. 2020.09.05 1141world@newspim.com |
신고자는 자매의 가족 중 한 명으로 연락이 되지 않자 해당 업소를 방문해 문을 두르렸으며 의식을 회복한 B(60대·여) 씨가 문을 열고 나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가게 경영과 채무 등 자금난으로 생업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며 "A씨의 정확한 사인 및 사건 경위는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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