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3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망신창이가 된 피해 지역 신속복구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또 분야별 정확한 피해 규모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현재 접수된 주요 피해는 구룡포읍 외 10개 지역 4800여 세대 정전, 연일·구룡포 지역 8400여 세대 단수, 도로 침수·구조물 파손 70여 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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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초토화된 구룡포항 2020.09.03 nulcheon@newspim.com |
포항 계원1리항과 신창1리항구 시설 일부가 파손되고 12척의 어선이 침몰, 유실,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육상수조식 양식장 4개소가 파손되고 강도다리와 넙치 등 48망3000여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규모는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동원 가능한 전 공무원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해 태풍잔해 복구 및 현장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와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는 물론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의 복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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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3일 '마이삭'이 할키고 간 지역 내 육상수조식 양식장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9.03 nulcheon@newspim.com |
이강덕 시장도 이날 새벽부터 빗물펌프장, 죽도시장 주변도로, 구룡포 침수피해지역을 시작으로 기계·기북·죽장의 과수 낙과 피해현장, 송라·청하 해안가 마을 피해현장, 해안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구룡포읍 '바닷물 역류' 피해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를 독려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태풍 피해복구에 전력투구해줄 것을 당부하고 "피해조사와 복구현장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포항 시가지는 82.5㎜, 죽장면 상옥지역은 125.5㎜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 평균 72.3㎜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