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방역 강화해야 할 때 소비 활성화 맞지 않다"
"어려운 자영업자나 상공인, 직장 잃은 이들 집중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이 최근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논란에 대해 "한계 상황에 처한 어려운 사람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진행되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의 성격을 경제 정책의 개념이 아니라 한계에 부딪힌 이들을 지원하는 복지 개념으로 규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편적 지급의 반대 입장에 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9.02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은 좋은 효과를 냈다"며 "그러나 2차 재난지원금 이야기는 코로나19가 재유행될 무렵 나왔다. 지금 방역을 강화해야 할 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재난지원금의 목적은 경제 활성화였다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은 한계 상황에 처한 계층들이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왔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지원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가장 어려운 자영업자나 영세 상공인, 직장을 잃은 이들에게는 집중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지금 시기에 보편이냐 선별이냐 논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지금 어렵고 누구를 도울 것인지 정치적으로 결정했다면 그 사람을 도우면 된다"며 "지금 코로나19가 유행이 돼 방역이 강조되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충돌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우선하지만 추후에는 보편적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며 "그것을 갖고 철이 없네 하는 것도 난센스로 양자택일로 이를 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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