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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유럽 신규확진 4달반 만에 3만명 넘어...4월 초 정점 수준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20:46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21:1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4달 반여 만에 3만명을 넘어서며 3월 말~4월 초에 기록한 정점 수준으로 다시 급증했다.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가팔라지며 하루 2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 1일 오전 기준으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23만898명으로 하루 동안 3만4562명, 누적 사망자는 18만1782명으로 190명 늘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그래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8월 들어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젊은이들 사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유럽의 일일 확진자가 1만명대로 크게 늘었고, 같은 달 22일경부터 2만명 내외 수준을 보이다 9월 첫날인 이날 3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각국은 대대적인 재봉쇄만은 피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나이트클럽 폐쇄, 입국자 격리, 재택근무 등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가별로 스페인이 46만2858명으로 하루 동안 2만3572명 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멕시코에 이어 9번째를 기록 중이다.

이 외 영국이 33만5873명으로 하루 동안 2406명, 프랑스가 28만1025명으로 3082명, 이탈리아가 26만9214명으로 996명, 독일이 24만3599명으로 1218명 늘었다.

이 외 루마니아·벨기에·스웨덴이 8만명대, 네덜란드가 7만명대, 폴란드가 6만명대, 포르투갈이 5만명대, 아일랜드·오스트리아·체코가 2만명대, 덴마크·불가리아·노르웨이·그리스·크로아티아가 1만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1501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5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5483명), 프랑스(3만635명), 스페인(2만9094명), 벨기에(9895명), 독일(9302명) 등에서도 매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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