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구미에서 중학생을 원룸에 감금한 뒤 금품을 요구한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구미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인질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A(17)군 등 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경찰서. [사진=뉴스핌 DB] 2020.09.01 lm8008@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6시49분쯤 구미 시내 한 도로에서 중학생 B(15)군 등 2명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오토바이를 운전한 B군이 교통사고에 놀라 달아나자 이들은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C군을 붙잡고 폭행한 뒤 원룸에 14시간 동안 감금했다.
또 C군을 통해 알아낸 B군의 선배에게 전화해 "(B군의) 운전 잘못으로 차량이 부서졌다. 750만원을 갖고 오라"고 강요하고, C군 부모에게도 연락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군 부모의 가출 신고를 받고 소재를 파악하던 중 감금 사실을 알고 수사에 착수해 가해자 5명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모두 미성년자라서 심야 조사를 하지 못해 오늘 중 부모 입회 아래 자세한 범행 사실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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