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부 장관 부동산 보유 재산 73억3000만원으로 '최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문재인 정부 전·현직 장관들의 부동산재산이 2년 새 7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장관 35명이 재직 당시 신고한 부동산재산은 2018년 10억9000만원에서 2020년 19억2000만원으로 77.1%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2020년 신고기준 본인과 배우자 명의 다주택 보유 현황 [자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2020.09.01 clean@newspim.com |
올해 재산을 신고한 18명 중 최기영 과학기술부 장관이 73억3000만원을 보유해 가장 많은 부동산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42억7000만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32억9000만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27억3000만원) 등 순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2018년 17명 중 7명(41.1%), 2019년 17명 중 6명(35.3%), 2020년 18명 중 9명(50%)으로 집계됐다.
올해 재산을 신고한 18명 중에는 박영선 장관(3채), 최기영 장관(3채), 강경화 장관(3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2채),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2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2채),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2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2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현직 장관 35명 중 재산 고지거부나 등록제외도 14명(40%)에 달했다.
경실련은 "재산축소나 은닉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큰 만큼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고위공직자에 대한 부동산 관련 엄격한 인사기준 마련, 공직자의 시세 기준 부동산재산 공개 및 고지거부 폐지 등 관련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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