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블랙 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즈먼이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43세.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 시각) 채드윅 보즈먼이 이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채드윅 보즈먼 공식 SNS는 그가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4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음을 알렸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그가 수술과 화학 요법 중에도 여러 영화에 참여해왔음을 밝혔으며, "블랙 팬서에서 와칸다 국왕역을 맡은 것은 그의 경력에서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채드윅 보스만이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블랙 팬서'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채드윅 보즈먼은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해 영화 '42' '제임스 브라운' '메시지 프롬 더 킹' '마셜'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영화 '블랙 팬서'의 타이틀롤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8년엔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채드윅 보즈먼은 지난 4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위한 병원에 420만 달러의 장비를 기부한다"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핼쑥한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채드윅 보즈먼의 사망 소식에 마블 스튜디오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우리는 채드윅 보즈먼의 가족과 함께 하겠다"며 "당신의 유산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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