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시의 한 체육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원인이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강남 134번 환자로 확인됐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 동구 인동생활체육관 집단감염(8명)을 일으킨 강남 134번 확진자가 역학조사 결과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8.30 gyun507@newspim.com |
강남 134번은 인동생활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치다가 4명을 감염시켰고, 이들로부터 4명이 2차 감염됨에 따라 총 8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0명이다. 여기에 집회 참가자로부터 감염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총 18명에 달한다.
이같이 최근 대전지역 집단감염의 특징은 타 지역 유입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30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6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4명, 광화문 집회 관련 10명, 해외입국자 3명,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하였다가 감염된 확진자 39명, 감염경로를 확인 중에 있는 확진자 8명 등이다.
가족간 감염은 의식주를 함께 하는 생활 특성 상 양성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일가족 전원이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고, 집단감염으로 시작된 가족간 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원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대전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의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지만, 심층역학조사 결과 최근 확진자들의 감염경로가 밝혀지고 있으며 이들의 접촉자들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어 방역망을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가급적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시에서 발령한 행정조치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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