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날 의사파업에 "정부·의협 서로 양보해야"
"광화문집회발 코로나사태 책임지긴 커녕 강건너 불구경"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전국 의사 총파업 관련 발언에 "의사들의 불법진료 거부를 정부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질타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게재한 '김종인 대표의 내로남불, 노회한 계산은 그만둬야'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전광훈발 코로나 재확산 기세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법원, 경찰서, 방송국에 이어 오늘은 국회가 폐쇄됐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공공의대가 시급한 것이 아니라며 정부와 의사들이 서로 양보해야 한다는 원론적 이야기를 꺼내들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7.30 mironj19@newspim.com |
노 의원은 "참으로 한가하다. 광화문 집회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강 건너 불구경 하고 앉아 있다"면서 "명색이 제1야당 대표가 사실상 의사들의 불법 진료거부를 정부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극복이 최우선이라면 당연히 의사들에게 즉각적인 현장 복귀를 주문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의사 편을 들고 나선 것은 현 의협회장이 자기들 편이라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방역이 뚫렸다고 하면서도 정작 광화문 집회 참석자 조사에 협조도 안하고,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의사들에게 복귀하라는 이야기 조차 안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자가당착이며, 내 편이면 괜찮다는 '내로남불' 아니냐"며 "진심으로 코로나 사태를 걱정한다면, 노회한 정치적 계산 대신 지금이라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전날 의사파업과 관련, "공공의대 설립 문제가 시급한 과제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의사 협회가 한 발짝씩 서로 양보해 일단 코로나 사태 극복에 전력을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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