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4740곳 늘어…경기도만 3200여곳 온라인 전환
학생·교직원 확진자 누적 400명 넘어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예방을 위해 수도권 학교 전체에 대해 '온라인 수업 전환' 조치가 내려지면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사상 최대인 6800곳을 넘어섰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전날보다 4740곳 증가한 684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2만902개 유·초·중·고교 가운데 32.7%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지난 5월 순차적 등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수도권 유초중고등학교의 원격수업 전환 첫날인 2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초지는 9월 11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학교에 적용되며 고3 학생들은 진학 준비 특수성을 고려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2020.08.26 leehs@newspim.com |
특히 전날 교육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인 서울과 경기, 인천 학교에 대해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이날 등교 수업 중단 학교 급증은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 수업 실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가 있는 경기도는 하루 만에 3261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어 서울 1696곳, 인천 624곳, 광주광역시 583곳, 충북 294곳, 강원 202곳, 전남 121곳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가 지역에서 나타난다면, 등교 중단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학교 중 특수학교나 60명 이하 학교, 농산어촌 학교는 각각 학교 상황에 맞춰 등교 일정을 조정하도록 했다.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누적 기준으로 400명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교직원은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401명으로 집계됐다.
학생은 13명 늘어난 320명, 교직원은 7명 늘어난 8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확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검사 중인 학생은 1607명, 교직원은 279명이었다.
시·도별 학생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울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9명, 부산 19명, 광주광역시 15명, 인천·대전이 각각 14명, 대구 13명, 경북 6명 등이었다.
교직원 확진자는 서울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8명, 인천 6명, 경북 3명, 전북·강원·전북이 각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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