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원·청소년수련원 등 최대 240 병상 확보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지역에 26일 오전 5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17명의 무더기 확진과 함께 지난 16일 이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원주의료원 [사진=뉴스핌DB] 2020.06.25 tommy8768@newspim.com |
25~26일 확진자 12명은 가족, 교회, PC방 등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0명은 감염경로 파악 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세를 보이자 원주시는 병상부족 문제 해결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원주의료원과의 합의를 통해 이번 주말까지 응급실 폐쇄를 통한 30개의 병상을 마련했다. 또 입원 중인 환자의 전원을 통해 2주 내로 38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68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해 총 120개의 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림면 황둔리 소재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시설로 지정・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운영규모는 60실이다. 이중 트윈룸이 20실로 1명씩 수용시 80명, 실당 2명씩 수용할 경우 120명 수용 가능한 규모다. 의료인력 배치 등 시설 준비를 통해 오늘까지 방역을 마치고 내일부터 경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중대본 지침에 따라 비공개를 원칙으로 운영되던 확진자 동선을 지난 25일 '공개 방침'으로 전환했다. 지난 2월 신천지발 코로나와 달리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을 전시상황과 같다고 보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 확진자의 동선과 상호명 등을 실명으로 공개한다"며 "당분간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