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하태경 "복지부, 故 박원순 분향소 위법 판단…서울시 주장은 거짓"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16:07

"같은 제례인 일요예배는 불법이고 분향소는 적법인가"
"방역 당국도 문제…법적 책임 물으니 서울시에 떠넘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민분향소의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둘러싼 논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감염병예방법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집회 개념을 인용해 집회 종류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시장의 분향소만 적법하다는 서울시의 내로남불 유권해석에 복지부가 사실상 불법 집회가 맞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며 "방역 방해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엄포를 놨던 정부·여당이 스스로 법을 어기면서 방역방해죄의 책임을 물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24 kilroy023@newspim.com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과 시·도지사 등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흥행 및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서울광장 등 도심 일부 구역의 집회를 제한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달 9일 박 전 시장의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해 스스로 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박 전 시장의 분향소 설치와 관련해 "서울시 집회금지 조치의 대상은 집회금지 대상장소에서의 모든 집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적용을 받는 집회 및 시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제례에 해당되는 분향소는 서울시의 집회금지 조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서울시의 이와 같은 답변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4월 3일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하고 일요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며 "같은 제례를 두고 일요예배는 집회라 불법이고, 분향소는 집회가 아니라 적법하다며 정반대로 해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큰 문제는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부 등 정부 방역 당국에 있다"며 "분향소 설치 당시 윤태호 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충분하게 방역 조치를 하면 감염 위험성은 없다'라며 분향소 설치를 거들어 놓고 막상 법적 책임을 물으니 모두 침묵하고 서울시에 유권해석을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불법을 저지른 서울시가 스스로 불법 여부를 검토하는 이른바 '셀프 조사'만큼은 막고자 했으나 허사였다"고 토로했다.

하 의원은 "서울시는 현재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돼 사법당국이 조사하고 있다"며 "박원순 분향소 설치 관계자들이 불법 행위로 처벌을 받는다면, 방역 당국 모두에게 직무유기죄 등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