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부터 라스베가스 섀도우 크릭 골프장서 개최
해외 입국자 자가 격리 방침에 따라 미국으로 장소 바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더 CJ컵'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가 아닌 미국에서 열린다.
CJ그룹은 "'더 CJ컵' 코로나-19 감염증(이후 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지를 기존 제주에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섀도우 크릭 골프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CJ컵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사진= CJ그룹] |
'더 CJ컵'은 참가 선수의 약 90% 이상이 PGA투어와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만큼 선수들의 일정과 안전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또한 CJ 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해져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CJ그룹은 "정부의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방침이 유지되고 있고, 매주 PGA투어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해외 선수들의 방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국내 상황이 좋아지더라도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국내에서 추진하는 것도 위험 부담이 크다. 또한, CJ 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화를 고려할 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 CJ컵'은 내년엔 다시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2018년 미국 최대 식품업체인 슈완스 인수, CJ 그룹의 전략 브랜드인 '비비고'의 해외 진출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그룹의 글로벌화를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을 통해 현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을 반전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1위' 저스틴 토마스는 "아쉽게도 올해는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지만 섀도우 크릭에서라도 '더 CJ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흥분된다. 두 번 우승해서 그런지 '더 CJ컵'은 나에게 의미가 큰 대회이다. 한국 팬들의 환대와 CJ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나를 비롯한 많은 동료 선수들이 '더 CJ컵'을 좋아한다" 고 전했다.
지난 6월부터 PGA투어는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함께 각 지역 정부 방역 원칙하에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CJ그룹은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과 안정적인 투어 운영을 위해 계속해서 관련 기관 및 PGA투어와 논의를 해왔고, 오랜 고민 끝에 개최지 이동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더 CJ컵'은 10월 둘째 주에 열리는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열리게 됐다.
한편, 지난 9일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성현 프로가 첫 번째 '더 CJ컵' 출전 선수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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