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성인반 및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코로나19 집단 발생 사례와 관련해 유전자(NGS) 분석을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결과, 러시아 선박 선원에서 나온 유전자와 동일 Gr그룹으로 판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왼쪽)이 25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와 관련해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08.25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성인반의 경우 페트로1호 선박 수리에 참여한 부산 190번 환자로부터 배우자 183번 확진자로 전염된데 이어 183번 확진자로부터 학교에서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부경보건고 병설중학교 성인반 확진자 3명이 감염력 있는 기간 동안 사하구 소재 한 카페를 방문했다. 이 카페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90번 확진자의 친척이 운영하는 카페였다.
이들이 방문한 시간에 부산기계공고 학생인 193번 확진자의 어머니인 194번 확진자가 일정한 시간 동안 밀접 접촉해 부산기계공고까지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했다.
부산기계공고 집단발병의 경우 194번 확진자가 193번 확진자보다 증상발현이 빨랐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산에서 집단발생한 사례는 러시아선박으로부터 비롯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99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볼트회사는 선박수리와 관련된 업체와 거래가 있어 정황이 발견되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전날(24일) 의심환자 1066명을 검사한 결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지역 총확진자는 264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부산 260번 확진자는 동구에 거주하는 부산기계공고 학생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받고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부산기계공고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20여명이다.
261번 확진자는 주로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1일 부산 동구 부모님댁 방문해 24일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261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해 서울 감염이 추정된다.
262번과 263번 확진자는 둘 다 부산진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목욕탕에서 2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검사를 받았다.
264번 확진자는 25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광화문 집회 관련 2차 감염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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