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3단계' 초비상] 유통街 줄 잇는 '본사 셧다운'..."코로나 재확산 공포, 이전보다 더해"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06:02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07:33

선제적 대응에도 확진자 잇달아 발생...하반기 우려에 포비아현상도
3단계 시행시 백화점·할인점 영업 중단 없지만...지자체서 조치 가능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유통업계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소비 심리 저하는 물론 기업 활동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유통 업체들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본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아모레·쿠팡 등 본사·물류센터 확진자 잇달아 발생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과 21일 서울 신용산에 위치한 본사 건물에 방문하면서 결국 사옥 폐쇄조치를 내렸다.

A씨는 외부인으로 지하 1층 식품관 등을 방문했고 회사 측은 전 사옥 방역을 실시하고 익일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쿠팡에서도 재택근무 중인 본사 소속 내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잠실 본사를 폐쇄했다.

확진자는 지난 14일 마지막 출근 이후 재택근무를 해오던 본사 소속 내근 직원으로 23일 검사 후 본인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24일 회사에 알려왔다. 회사 측은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근무 중인 전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귀가 조치했다.

앞서 지난 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에 있는 롯데인재개발원(26층)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무실이 폐쇄됐고 코리아세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물류센터발 확진자 행렬도 이어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쿠팡은 인천2 배송캠프와 인천4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일산1 배송캠프는 확진자 방문으로 폐쇄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의 교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8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0.08.18 yooksa@newspim.com

◆코로나19 재확산에 재택근무 확대 시행 늘어나...홈쇼핑 무기한 재택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한 유통 기업 본사들은 난감한 표정이다. 확진자 발생, 방문 등으로 본사 건물을 폐쇄한 유통기업들은 대부분 코로나19 확산 이후 선제적인 대응을 해오고 있지만 확산세를 막을 길이 없어서다.

쿠팡의 경우 전 직원 75%가 재택 근무 중이며 아모레퍼시픽 역시 본사 전 직원 절반씩 순환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코로나19 비상 조치를 강화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롯데지주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해오던 것을 지난 주부터 전 임직원을 3개 조로 나눠 1주일 단위로 3교대 순차적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롯데지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인 지난 2월 말에도 전 임직원 대상 1주일 3교대로 순차적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롯데 계열사들도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한 것을 주 2회로 확대하고 롯데하이마트는 재택근무를 기존 주 1회에서 주 3회로 늘렸다.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CJ ENM 오쇼핑 등 홈쇼핑 업계도 확산세가 급증한 지난 주 19일 일제히 생방송 필수 일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재택 근무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봄 코로나19 발생 이후 셧다운 공포를 한 차례 겪은 바 있는 유통기업들은 이번 재확산에 따른 돌발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공포감이 커져 전반적인 기업 활동에 대한 제약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확진자 방문으로 조기 폐점했고 신라스테이 서대문점과 천안점도 잇달아 임시 휴점에 나섰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미 코로나19에 대한 비상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있어 업무에 혼선이나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꺼진 데 대한 충격이 기업들에겐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영향으로 마케팅, 제품 출시 등에 차질을 빚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통 전년 대비 상반기 매출 증감률.hj0308@newspim.com

◆거리두기 3단계 시행하면 직접적 타격 불가피…"그나마 회복세였는데, 하반기 어쩌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유통업계가 우려를 더하는 대목이다.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하지는 않지만 추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예컨대 건물 지하에 위치 한 할인점에 대해 '지하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다거나 일정 시간 이후 영업 중단을 권고 할 수 있다.

또 각 유통업체들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확진자를 일일이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방역 횟수를 두배로 늘리거나 푸드 코너 등 식음료 매장에 대한 좌석을 축소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올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유통업체들은 하반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이어 3단계로 격상된다면 객수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주요 유통업체 3사는 올해 상반기 6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유통 기업 3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작년 상반기 보다 무려 97.7% 급감한 377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 매출 총액은 21조69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4548억원) 감소했다.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재기 현상으로 구매 단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