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양현석 소유' 홍대 주점 대표, 수억원대 조세포탈·횡령 유죄

기사입력 : 2020년08월23일 13:49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7:56

수억원대 세금 탈루 혐의…집행유예 2년 선고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소유한 홍대 주점 대표이사가 수억원대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씨디엔에이(CDNA) 대표이사 김모 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함께 재판에 넘겨진 씨디엔에이 법인에게도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씨디엔에이는 양 전 대표와 그의 동생 양민석 전 YG 대표이사가 소유한 법인으로, 서울 홍대 인근에 '삼거리별밤'과 '삼거리포차', 클럽 '가비아' 등을 운영해왔다. 김 씨는 설립 당시부터 법인 대표이사를 맡았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건물의 모습.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건물엔 '삼거리포차', '삼거리별밤' 등이 들어서 있다. 2019.03.29. sun90@newspim.com

김 씨는 삼거리별밤과 가비아에 춤을 출 수 있는 공간과 특수조명시설, DJ박스 등을 설치하고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금 7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아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공제받고 현금 수입을 장부에 적지 않는 방법 등으로 7400여만원을 탈루한 혐의도 있다.

이밖에도 아내와 지인 명의로 허위 인건비를 지급해 소득을 숨기고, 실제 발생한 매출을 취소한 것처럼 가장해 법인세 5900여만원을 회피하기도 했다. 특히 이렇게 취소된 매출 중에는 양 전 대표가 연예인을 해당 주점에 데려와 발생한 매출 3억2000만원도 포함됐다.

검찰은 당초 김 씨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횡령한 6억5000여만원도 함께 합산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을 적용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따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같고, 범행 기간이 일부 중첩되기는 하지만 범행의 장소, 방법 등이 다르고 횡령금의 성격도 다르다"며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