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지역에 수해 기부금과 구호물품 후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부천사' 여강 엄상주 ㈜복산나이스 명예회장이 침수피해를 입은 중증장애인시설에 거액의 성금을 내놨다.
침수피해 입은 중증장애인시설에 거액의 성금을 기탁한 엄상주(왼쪽) ㈜복산나이스 명예회장과 윤상기 하동군수 [사진=하동군] 2020.08.21 lkk02@newspim.com |
하동군은 엄상주 명예회장이 섬진강사랑의집에 전해달라며 '신라차 역사적 고증 심포지엄' 기조강연 차 경주 출장 중 부산에 들른 윤상기 군수에게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엄상주 명예회장이 내놓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섬진강사랑의집에 지정 기탁된다.
하동읍 출신의 엄상주 명예회장은 평소 섬진강사랑의집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2014년부터 해마다 통 큰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시설 장애인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비롯해 컴퓨터, 세탁기, 식탁, 운동기구, 이동식 리프트, 시가 8084만원 상당의 '해피 카' 3대 등을 기증했다.
또 '휠체어 길이 있는 나눔 숲' 조성을 위해 1억 2000만원을 들여 시설 인근 부지 990㎡(300평)을 구입해 기부했으며 김치 저장고가 없어 땅에 김칫독을 묻는다는 소식에 김치냉장고 5대를 선뜻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들의 산책 편의를 위해 시설 인근에 '사랑의 다리' 가설비를 부담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시설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큰 힘을 쏟고 있다.
화개장터 등 수해현장에서 연일 복구작업을 진두 지휘한 윤상기 군수가 피해 군민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뜻에서 수해 기부금 1000만원을 내놓는 등 침수피해 주민들을 위한 수해 기부금과 구호물품 후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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