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2621명, 사랑제일교회 서울만 432명
광화문 집회 확진자 26명으로 늘어, 선제검사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하루만에 126명 늘었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태에 이어 광화문 집회로 인한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26명 늘어난 26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83명이 격리중이며 1622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점에 교회 관련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 739명으로 늘었다. 2020.08.21 pangbin@newspim.com |
지난달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70대 환자가 20일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신규 확진자 126명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7명, 용인 우리제일교회 2명,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2명, 광화문 집회관련 15명, 해외 접촉자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기타 접촉자 접촉 44명, 경로 확인 중 33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1명이 12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414명, 20일 1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32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2026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31명, 음성 1498명이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로 1명이 16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10명, 20일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이중 4명은 15일 해당집회 통제업무 관계자로 20일 확진자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2122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5명, 음성 1870명이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광복절 집회 참석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 받도록 17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안내하고 검사를 집중적으로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에 개최되는 10인이상 집회를 전면금지 조치했다.
이에 따라 조치를 위반한 집회의 주최자 및 참여자는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 할 예정이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은 나와 가족,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회금지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및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은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0시 기준 총 1118병상(음압병상 650, 생활치료센터 468) 중 현재 857병상을 사용, 76.7%로 나타났다. 오늘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할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