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39명으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발생했으며, 직장, 의료기관 등 현재까지 총 18개 시설에 추가 전파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등 환자 발생 수가 많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10명 내외로 발생해 수도권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정부는 지난 20일 18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3415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확진자는 739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전국 12개 시도에서 환자 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전국 전파로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 18개 시설에서 추가전파가 확인됐다"고 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교회는 여전히 비협조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회 관계자를 고발조치한 상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어제와 오늘 아침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했지만, 교회 측의 비협조로 추가 자료를 확보할 수 없었다"면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고발조치했고 수사기관에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자료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사와 격리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어 방역에 대로가 커지고 있으며 이런 사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며 "역학조사 방해 등은 지자체가 손해배상 청구 등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