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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말까지 생활가전에 6000억 투자…'신가전' 사업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8월21일 06:12

최종수정 : 2020년08월21일 06:12

올해 하반기 투자 예정액 6174억...창원 스마트팩토리 구축 공들여
인력규모도 대폭 증가...생활가전 사업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생활가전(H&A) 사업 생산 설비에 투자한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가전제품 영업 호조로 호실적 성과를 거둔 가운데 신(新)가전 등 생활가전의 설비 투자를 늘리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 H&A(생활가전) 부문 설비 투자액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8.20 iamkym@newspim.com

◆ 하반기 생활가전 투자 예정액 6174억...창원 스마트팩토리 구축 속도

21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생활가전 부문에서 건물, 생산설비, 금형 등 생산능력 향상을 위해 2674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6174억원을 추가로 투자, 올해 총 8848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이는 LG전자 전체 투자액인 3조1902억원의 30%에 가까운 금액으로 전년도 투자액인 7612억원보다도 1236억원 많다.

LG전자는 매년 생활가전 부문에 많은 투자 비중을 두고 있다. 최근 투자액을 살펴보면 ▲2016년 5933억원 ▲2017년 6660억원 ▲2018년 1조1436억원 ▲2019년 7612억원 수준이었다.

2018년의 경우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설립에 따라 투자액이 대폭 늘었던 시기다. LG전자는 총 2억5000만달러(약 2833억원)를 투자해 대지면적 125만㎡에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로 생산법인을 구축했다. 지난해 완공된 이후 5월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설비 투자 예산의 상당 부분이 창원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9월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6000㎡에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2000㎡ 규모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모두 적용한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창원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투입되는 총 투자금액은 6000억원 규모이며 오는 2023년 초 완공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스마트팩토리의 첫 번째 결과물로 '제품규격시험센터'가  준공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 부문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7년 6월 기준 5894명이던 직원 수는 ▲2018년 6341명 ▲2019년 9974명 ▲올해에는 1만834명까지 늘었다. 2017년 전체의 16% 수준이던 직원 비율이 올해에는 27%까지 올랐다.

LG전자가 2023년 초 완공하게 되는 창원1사업장 스마트팩토리 조감도 [사진=LG전자]

◆ 코로나19 여파 속 가전으로 버틴 LG..."신가전 중심 생활가전 사업 강화"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대 속에서도 준수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 중심에는 생활가전 사업의 선전이 있었다.

생활가전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13.9%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액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를 달성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신가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LG전자는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 스팀가전과 신가전을 중심으로 세계 1위 생활가전 사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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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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