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A씨가 택시기사로 밝혀지면서 지역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강릉시 보건당국은 송파구 141번 확진자와 접촉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강릉에 소재하는 모 택시회사 운전기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국가지정음압병상이 설치된 강릉의료원.[사진=이순철 기자]2020.02.23 grsoon815@newspim.com |
A씨는 택시란 특수성으로 인해 접촉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강릉시의 예상대로 확진 판정전 16일과 17일에 강릉 전역에 걸쳐 영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시보건당국이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7명으로 이들은 다행히 모두 음정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가 지난 16일과 17일 택시 탑승객에게 받은 카드 결제는 87건, 현금 결제는 24건 등 총 111건으로 조사됐다.
A씨가 태운 승객이 최소 1명이라도 111명, 2명이 탑승했다면 222명에 달해 지역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A씨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14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송파구 141번 확진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 3차 감염 사례였다.
A씨는 지난 15일 송파구 141번 확진자를 포함, 일행 7명과 양양, 주문진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8일 무증상 상태로 강릉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 강릉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휴가철을 맞아 강릉 대표 관광지인 정동진을 포함해 관광지에 다수의 확진자가 다녀가 강릉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동진 한 호텔 직원이 용인 182번 확진자와 호텔 내에서 접촉해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고 강릉의료원에 입원했다.
서초구 85번 확진자는 지난 13~1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강릉 오죽헌, 정동진 등을 방문해 강릉시가 이들이 방문한 지역에 대해 방역 소득을 실시했다.
서울 은평구 거주 10대가 여행중 발열 증상을 보여 강릉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
강원도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20일 발령한 가운데 강릉 지역에서 이날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이들이 총 78명으로 확인됐다.
강릉시 보건당국을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강릉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이들에게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 검사 유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달 말까지 모임자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해수욕장 등에는 시민들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향후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확진자 방문지 등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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