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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에 '익명 보장 수업' 등 美대학 中학생 보호 나서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08:32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08:3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이 제정한 홍콩 국가보안법이 현지 뿐 아닌 해외에서도 적용되고 있어 미국 대학가가 학생들 보호를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미 하버드 대학교.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명문대들은 '해당 수업은 중국에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안내문부터 중국 당국의 처벌로부터 학생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프린스턴대학은 중국 정치학 수업 수강 학생들이 과제물을 제출할 때 이름 대신 암호(code)를 기재하게 했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과제물에 적었다가 이들의 신원이 중국 당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로리 트럭스 중국 정치학 조교수는 "우리는 스스로 검열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가 톈안먼(天安門) 사태, 신장자치구 등 민감한 주제를 가르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해서 우리가 수긍하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앰허스트대학의 한 교수는 학생 토론 등을 익명의 온라인 채팅 형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은 학생들에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의 수업 참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권 제공을 저울질 중이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메그 리스마이어 정치학 교수는 "우리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말해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위험 요소를 줄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리스마이어 교수는 학생 성적에 수업 참석율은 중요하지만 하버드가 이른바 수업 면제권을 결정한다면 민감한 주제의 수업 불출석을 성적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초 중국이 제정한 홍콩 보안법은 현지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용된다. 특히 38조는 홍콩인이 아닌 외국인도 해외에서 이 법을 위반했을 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로 많은 대학이 올해 온라인 화상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다. 중국·홍콩 유학생들 중 일부는 화상 수업을 받게 될텐데, 대학가는 중국 당국이 수업 내용을 녹화 해 이들을 처벌하는 데 활용할 위험이 따른다고 보고 있다.

WSJ에 따르면 2018-19 학년도 미국 대학에 등록된 홍콩 학생 수는 약 7000명이다. 중국인 학생은 37만명에 달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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