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판로개척 등을 위한 비영리법인 농업 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역 농업인 단체장 및 농협, 재단 관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천시 농업재단(가칭)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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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 전경.[사진=포천시] 2020.08.19. lkh@newspim.com |
이 자리는 농업재단 설립의 타당성 검토와 지역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업재단은 박윤국 포천시장의 민선 7기 중점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시는 농업재단이 설립되면 지역 농업의 판로개척과 유통망 구축을 기반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 포천 농축산물 생산 관리 사업, 학교와 군납 등의 공공 급식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가공제품 개발과 농업인 교육,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사업 등을 농업재단이 추진하게 된다.
또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친환경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 가축전염병통합방역센터도 관리 운영업무도 맡는다.
시는 재단설립을 위한 용역에서 NPV(순현재가치)는 60억원, B/C(비용편익)는 1.0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PV가 '0'보다 높고 B/C 수치가 '1'이상일 수록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시는 재단이 설립되면 매년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포천시 농업재단은 포천농업 뿐 아니라, 평화시대 통일농업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충분한 의견 제시와 철저한 사업성 검토가 용역에 반영돼 성공적인 재단이 설립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 중 농업재단 설립에 대한 최종 보고 및 주민설명회 등 관련 기관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2021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