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동선 파악 등 방역 비상…휴대폰 꺼 위치 파악 어려움
[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달아난 50대 남성이 서울의 한 카페를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현재 휴대전화를 꺼두고 잠적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 탈출 사실 알리는 재난문자.[사진=파주시] 2020.08.18 lkh@newspim.com |
18일 파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A(평택시 177번) 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파주병원에서 달아났다.
병원 직원이 이날 오전 8시께 A씨가 격리치료 중이던 병실에 배식을 위해 들어갔다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이날 오전 0시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서는 모습을 CC(폐쇄회로)TV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위치추적과 함께 평택시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이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 머문 것으로 파악돼 A씨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행적을 쫓고 있지만 휴대폰을 꺼놓는 등 위치 추적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최근 입국한 A씨는 평택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머물며 예배를 본 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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