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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구·경북 수도권발 10명 확진…긴급 행정명령 발동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3:19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23:49

사랑제일교회·용인 우리제일교회·광화문집회참가자 진단검사 의무 이행
행정명령 위반하면 강력한 법적 조치 ...구상권 청구도

[대구·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와 경북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다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18일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비상 방역체계 강화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의 일주일이 수도권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중대한 기간으로 판단하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참여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긴급회의를 통해 고강도 대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8일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8.18 nulcheon@newspim.com

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방문자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검사 결과 통보까지 자가격리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대구시는 또 이 기간 검사자에 대해 익명과 무료검사를 실시하고 다만 이같은 행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구시는 지역 내 유흥주점 등의 특별긴급점검, 기숙사 입소 중.고.대학생 입소 전 진단검사, 미술관.박물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준하는 대책시행에 들어갔다.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위험시설인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의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를 적용, 즉시 고발 및 집합금지명령,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시행하겠다"며 "접객원 고용 등의 불법영업 우려가 있는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도 경찰과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역외 거주 기숙사 입소 대학생 및 중・고등학교 학생은 기숙사 입소 전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검사비용은 시에서 지원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 및 대학 측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채 부시장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40여일간 확진환자 발생이 없었고 폭염 등으로 인해 마스크쓰기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의 이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이 시점이 2차 대유행의 갈림길이라는 사실을 엄중히 인식해 수도권 지역 방문과 행사・모임・집회 등에 최대한 참가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채 부시장은 이어 "추가 환자발생 추이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의 강도를 상향조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브리핑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뉴스핌DB] 2020.08.18 nulcheon@newspim.com

경북도도 이날 낮 12시를 기해 수도권 교회 등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행정명령에 따른 진단검사 대상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8월 7 ~ 13일) 방문자 및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 광복절 집회(8월 15일) 참가자 등이다.

행정명령 대상자들은 오늘(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북지역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비는 무료이다.

경북도는 진단거부․기피 등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와 집회를 참가하신 분은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꼭 검사를 받아달라"며 "만일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에서는 서울 확진자 접촉과 수도권 교회 n차 감염 등 6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지역감염 사례가 무더기로 발생해 18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956명으로 늘어났다.

또 경북지역에서는 이날 포항과 영덕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자 3명이 발생해 교회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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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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