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무주군은 충북 옥천·영동군, 충남 금산군 등 4개 군이 참여하는 용담댐 방류 피해에 따른 4군 범대책위원회가 공식출범하면서 피해보상과 재발방지에 한목소리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충북 영동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박세복 영동군수, 김재종 옥천군수, 문정우 금산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용담댐 방류 피해 4군 범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공동입장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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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8.18 lbs0964@newspim.com |
이들 단체장들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용담댐 홍수조절 실패로 야기된 이번 재난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로서 책임이 있고 이에 대한 책임표명과 대국민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저 수위 확보에 급급해 사전에 탄력적으로 방류량을 조절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해태하여 홍수조절 실패로 자초된 인위적 재난임에 그 뜻을 같이한다"고 수자원공사에 대한 방류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이날 4군 범대책위원회가 본격 출범되면서 용담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피해의 실질적 보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마련 및 피해보상 요구의 공동대응을 위해 민·관이 함께 대응에 본격 나서게 됐다. 항구적인 예방책 마련을 위한 입장문 발표와 함께 성명서를 작성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무주군의 경우 지난 7일부터 3일 동안 집중호우가 내리고 8일 용담댐 물마저 초당 2900t을 방류하면서 739농가 135.9ha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34가구 5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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