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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각 지자체, 강력한 '거리두기' 총력

기사입력 : 2020년08월16일 17:49

최종수정 : 2020년08월16일 17:49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최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산되면서 서울·경기 두 곳에서만 지난 이틀 사이 3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6일 0시부터 2주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다. 정부는 단계 격상에 따라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19일 18시부터 핵심 방역 수칙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PC방의 모습. 2020.08.16 kilroy023@newspim.com

16일 기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21명 늘었다. 교인 및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교인 17명, 지인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1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용인·수원 등 각 지자체는 경기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도내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15일부터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각 종교시설의 방역지침 위반여부와 관련 단속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해 확산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 1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40명을 넘고 감염 재생산 지수가 1.3 이상으로 형성돼 2단계 격상 조치를 내렸다.

특히, 수원시의 경우 경기도의 집합제한 명령 지침을 위반하는 종교시설은 곧바로 법적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이밖에도 다중이용시설 중 고위험시설은 기존 방역수칙 의무화를 유지하면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대해 이용인원 제한, 테이블 간 이동 금지 등이 추가로 의무화된다. 여기에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해 오는 19일부터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

학원, 결혼식장, 장례식장, 영화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설치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또한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도 서울, 경기도에선 이날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도 오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관내 유·초·중학교는 밀집도 1/3, 특수학교와 고등학교는 밀집도 2/3를 유지하는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용인과 양평 서종면, 양서면 소재 학교에 대해 18일부터 28일까지 2주 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수도권발 확산과는 별개로 주한미군내 확진자 급증에 따라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평택시와 정부협의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입국하는 미군과 가족에 대해서는 72시간 전에 음성여부를 확인후 입국한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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