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지난해 연봉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수를 받았다.
14일 ㈜LG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58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구 회장가 받은 보수 총액 53억9600만원보다 4억2800만원 많은 금액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
구 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지난해 연봉보다 많은 이유는 급여보다 상여 금액이 크게 늘어난 데 있다.
구 회장은 올해 급여로 21억8400만원, 상여로 36억4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급여 43억3600만원과 상여 10억6000만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LG그룹 관계자는 "근무 기간과 급여 정상화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LG그룹에 따르면 상반기 상여금은 전년 성과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에 취임해 그 해 근무 기간이 6개월 밖에 안 된다. 올해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 근무 기간 1년을 기준으로 지급돼 전년보다 많은 것이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LG 측은 "지난해 매출 6조5753억원, 영업이익 1조241억원의 성과를 달성하고 사업경쟁력 제고에 역할한 점을 고려해 보수를 책정했다다"고 전했다.
한편, 권영수 대표이사는 급여 8억6000만원, 상여 14억3300만원을 포함해 총 22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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