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지역 유력 자산가들에게 수십억원대 부동산 사기를 벌이고 잠적한 50대 여성 A씨가 4개월만에 붙잡혔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부동산 사기로 60억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여성 사업가 A(56) 씨를 전날 전북 부안 한 휴양시설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전경훈 기자] 2020.05.23 kh10890@newspim.com |
A씨는 지역 유력 건설사 자회사와 부동산 개발 목적으로 세운 합작 법인의 공금 4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또 재력가 등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원대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 3건을 기준으로 피해 금액은 60억6000여만원으로 추산된다.
사채업으로 돈을 번 A씨는 아파트 건설 사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모아 대규모 투자를 하는 투자·알선업자로 성장했다.
대학에서 열리는 최고 경영자 과정 등을 수강하며 지역 경제인은 물론 교수, 의사 등 유력가들과 쌓은 인맥을 활용해 투자·알선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이 경찰에 피소돼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되자 가족과 함께 잠적했다.
현재 A씨는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이며, 경찰 조사에서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한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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