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A부산시의원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2차 기자회견을 통해 공세를 이어갔다.
[부산=뉴스핌]남경문 기자=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CCTV 영상일부를 공개하고 있다. 2020.08.13 news2349@newspim.com |
통합당 부산시당은 12일에 이어 13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은 즉각 사죄하고 공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추행과 관련된 일부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2개다. 첫번째 영상은 8월5일 A의원이 피해자의 어깨를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두번째 영상은 A의원이 피해자와 악수 이후 오른쪽 어깨 바로 아랫 부분을 살짝 쓸어내리다가 팔뚝 부위를 움켜잡는 모습이다.
통합당 부산시당 대변인을 맡고 김소정 변호사는 "A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혐의를 극구부인하고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피해자에게 무고죄, 고소를 언급하고 있어 부득이 일부 영상을 공개한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2015년 2월 형사법원이 이와 유사한 사례에 대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면서 "이 같은 판례로 볼 때, A의원은 피해자의 어깨 바로 아랫 부분 살짝 쓸어내리며 움켜쥐는데 이는 강제추행 혐의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모설 관련해서는 "상담을 했던 미래통합당 구의원은 오랜기간 동안 상인회에서 같이 활동하던 사이였다.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에서 진술을 하던 중 센터 측이 변호사 선임에 대해 제안하자 저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위원회의 A의원 징계유보와 대해서는 "이부분을 철저히 진상조사 해달라"고 요구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영상원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도 가세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통해 "명백한 증거에도 경찰조사 핑계되며 민주당이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고 일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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