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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효과 '톡톡' 게임 관련주, 옥석은 가려야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5:36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7:23

게임업체, 2분기 호실적 발표..코로나효과
카카오게임즈, 9월 코스닥 상장...관심 증대
"게임사별, 신작출시 일정과 해외진출 현황 따져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로 대표되던 게임주들이 잇따라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더욱이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면서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모든 게임업체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사별 신작 출시 일정과 해외진출 현황 등을 꼼꼼히 따지며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말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5만1000원) 오른 8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앞세워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5386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엔씨소포트는 올 하반기 '블레이드 앤 소울2'출시와 '리니지2M'의 대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런 기대감으로 엔씨소포트 주가는 8월 들어서만 4.2%이상 올랐다.

[서울=뉴스핌] 네이버 엔씨소프트 1년 주가 추이 갈무리

넷마블은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이 기간 매출은 6857억원으로 전년대비 30.3% 증가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3분기 샌드박스형 스토리게임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출시 기대되는데, 올 하반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진행되면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지분을 각각 25%, 5.8% 보유하고 있다.

게임빌도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했다. 게임빌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73.6% 증가했다.

게임빌의 자회사인 컴투스도 호실적을 내놨다. 컴투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7.8% 증가했다. 호실적의 가장 큰 이유는 북미 지역 매출이 증가하고 야구 게임 성과가 잘나왔기 때문이다. 이들 게임빌과 컴투스 주가는 지난 4개월 간(지난 4월 1일~8월 12일) 각각 78%, 45%나 껑충 뛰었다.

여기에 오는 9월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면서 게임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주 열풍이 한 번 더 재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게임업체들의 신작 출시 일정과 해외진출 계획이 연기되거나 무산될 경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컴투스의 올 하반기 게임 신작 출시 연기와 더블유게임즈 자회사의 지난 6월 미국 나스닥 상장 무산이 대표적 사례다.

유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IP기반 신작의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며 "당초 연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내년 2월 글로벌 출시로 일정이 변경돼 아쉽지만 흥행 기대감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6월 자회사인 온라인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려 했으나 지난달 상장을 철회, 연기했다. 시장에 우려와 재상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0.51%)다. 최근 호실적을 내놓은 게임주들의 주가 상승 추이와는 상반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의 나스닥 해외 상장 이슈가 가장 컸는데, 상장 일정이 다시 확정되면 모멘텀이 다시 생길 수 있다"며 "향후 국내 게임업체들의 추이는 해외시장인 중국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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