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관세 폭탄' 파고 넘은 LG전자...美 세탁기 생산량 100만대 돌파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1:31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1:31

미국 첫 생활가전 공장...2018년 12월부터 생산 시작
월풀, 최근 세이프가드 연장 청원했지만 "영향 없을 듯"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의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이 생산 20여개월 만에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 있는 세탁기 공장이 100만번째 제품을 출하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만든 세탁기. [사진=LG전자] 2020.08.13 sjh@newspim.com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LG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기록은 LG전자가 지역 경제에 공헌하면서 고용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LG전자는 또한 최근 미국 고객 만족도(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 랭킹에서 세탁기 및 기타 주요 가전 제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테네시 공장은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는 LG전자가 미국에 세운 첫 생활 가전 생산공장이자 LG전자의 12번째 글로벌 세탁기 공장이다. 공장 총 면적은 7만7000㎡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크다. 생산인력은 600명이다.

공장 준공식은 지난해 5월이었으나 미국 정부가 같은 해 2월부터 세이프가드를 시작하면서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선 2018년 12월부터 공장을 가동했다.

세이프가드는 2018년 2월 발효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한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서는 120만대까지는 20%, 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5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한 해가 지날 때마다 이 관세는 각각 2%포인트와 5%포인트씩 줄어든다. 

3년 차인 올해는 대형 가정용 세탁기 완제품 기준 수입물량 120만대까지는 16%, 그 이상은 40%의 관세가 매겨진다.

최근 매출 실적에서 LG전자에 밀린 월풀이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세이프가드 연장을 요청했지만 LG전자는 미국 시장에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타격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월풀의 이번 청원은 올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내년 2월 세이프가드까지 종료될 경우 세탁기 사업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월풀의 상반기 매출 83억6700만 달러(9조9986억 원), 영업이익 3억3700만 달러(4027억원)다. 반면 LG전자는 올 상반기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출 10조5731억원, 영업이익 1조3815억원을 기록했다.

세탁기 단일 품목으로 봐도 월풀은 국내 기업들에게 뒤쳐지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점유율 21%,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풀은 16%다. 월풀의 자매 브랜드까지 합하면 생산량이나 점유율이 국내 기업들을 앞설 수 있지만 월풀만으로는 밀리고 있는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세탁기는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세이프가드로 부터 받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