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원 임용후보자 사전 예고 종합
대전교육청 선발 감축 비율 58.9%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원 선발 예정 인원이 올해보다 900여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21학년도 공립 중등교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사전 예고 현황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총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20% 감소한 35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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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5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강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한 선생님이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5.25 yooksa@newspim.com |
모집 인원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년도보다 48.5% 줄어든 321명을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전의 선발 감축 비율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컸다. 대전교육청은 전년 대비 58.9% 감소한 46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년도 모집공고보다 더 많거나, 같은 규모를 선발하겠다고 밝힌 시도교육청은 3곳에 불과했다. 충북교육청은 18명 늘어난 183명을, 전북교육청은 1명늘어난 239명을 올해 뽑을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가 최근 밝힌 '교원수급 추진계획'에 따라 중등 교원 신규 채용 규모가 사전예고보다 많기 때문에 실제 선발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과 같은 특수 상황, 온라인 개학과 그와 결부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 격차의 문제, 가정과 사회-학교 연계 교육의 필요성 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교원수급이 반 토막 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격차는 스마트 패드가 없어서, AI를 활용한 교재가 없어서, 에듀테크 전문가의 메니지먼트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돌보고 이끌어줄 선생님을 통한 대면 교육의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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