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산한 기업이 지난 7월 한 달간 106개사에 달하며, 두 달 연속으로 100개를 넘었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신용조사회사 데이고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파산하거나 사업을 중단하고 법적 정리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6월 124개사에 이어, 7월에도 106개사를 기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월 이후 일본에서 코로나19 관련 도산은 428개사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이자카야(선술집)나 레스토랑 등 음식점과 호텔이나 료칸(여관) 등 숙박시설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도쿄(東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오사카(大阪), 홋카이도(北海道) 순이었다.
한편, 코로나19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은 도산을 포함하면 7월 전체 건수는 847건(부채총액 1000만엔 이상)에 달한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데이고쿠 데이터뱅크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이 우려된다"며 "기업도산이 제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도 증가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문을 닫은 도쿄의 한 라멘집 앞을 마스크를 쓴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0.04.0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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